이야기들/세상돌아가는 이야기

민중대회를 다녀와서

위원장님 2005. 12. 5. 22:50

일기예보상으로 날씨가 무척이나 추울 것이란 예상을 했음에도 이렇게 추울줄 미쳐 몰랐다. 전날 내린 눈이 세상을 눈부시게 하지만 날씨를 더욱 삭막하게 만들기도 한다.

오후 2시로 예정된 민중대회에 겨우 시간을 맞추어서 도착해서 대열을 정비하고 본격적으로 대회에 귀를 기울이며 참여하였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대회는 매우 산만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날씨 탓이 크지 않았나 한다. 집회는 매우 짧게 마무리가 되었다. '살인정권 폭력정권 노무현정권 심판' ' 폭력살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 비정규직철폐' '민족농업사수' '전용철을 살려내라'

 

집회후 행진이 이어졌다. 오늘 행진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달랐다. 억지로 마지못해 따라가며 형식적인 구호를 외치는것이 아니라 많은 사랍들이 모인것  만큼이나 보다 열정적이었고, 열심히 외치고 노래하고 주먹을 휘두른다.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하여 죽어나가는 농민과 노동자의 절박성, 군사독재 시대에나 있었던 경찰의 폭력살인 그것도 땅의 주인이라는 농민을... 이에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행진후 서울시청앞에서부터 경찰과의 대치가 있었다. 밀고 밀리는 싸움이 시작되었고 오늘은 결국 경찰을 밀어내고 광화문 네거리를 장악하고, 마무리 집회를 하였다. 경찰과 몸싸움 과정에서 고립된 경찰 한명에 대하여 조경용 가위칼로 찌르려고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 말리며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시위대는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안산시위원회 동지들....

 

 

당장 민족농업이 죽어 우리들의 먹을 거리를 우리아닌 다른나라가 좌지우지한다면 당장 차 한대,냉장고 한대, 컴퓨터 한대 더 판다고 기본생존이 해결 될 수 있을까? 수 많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최소한의 생존권 조차도 위협된다면 그수가 경제인구의 절반을 넘는다면 과연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굴러갈수 있을까? 아무리 정치와 사회의 민주주의를 이룬다하더라도 다수의 국민인 노동자와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이에 대한 반발을 공권력을 동원하여 공격적으로 진압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엇을 지켜야하고 무엇을 우선해서 해결해야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고 실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