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雨 後
一夜春陰山雨昏 [일야춘음산우혼] 하루 밤 산촌에 봄비가 내렸는데
東褸宿客早開門 [동루숙객조개문] 동루에 머문 손 일찍 문을 열었네
雪消松頂翠增嶽 [설소송정취증악] 눈 녹은 소나무에 산은 더욱 푸르고
煙惹柳心靑唵村 [연야유심청암촌] 안개 어린 버들가지 마을 감싸 주는 듯
|
千里倦遊偏感物 [천리권유편감물] 흘러간 천리여정 만감이 서리는데
百年多病獨憑軒 [백년다병독빙헌] 한평생 지친 몸 동헌에 외롭구나
家正在漢南陌 [농가정재한남맥] 내집은 한수 남쪽 언덕위에 있으니
窓外小梅膺返魂 [창외소매응반혼] 창밖의 매화 향기 그윽하리라.
.....................해봉집(海峯集) 중에서
- |